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질병에 취약하다.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건강을 잃고 큰병을 얻는 사람들은 대부분 면역력 관리에 전혀 무관심하게 살아온 결과다.
면역력은 단기간에 결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을 매일 반복하면 소용없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위험한 생활습관
1.입으로 호흡하기
낮이나 밤이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사람들이 있다. 비염이 있어서, 아데노이드(편도선의 일종으로 코와 목 사이에 위치)가 커서, 버릇 때문에 등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공기 중의 미세 먼지나 세균은 코를 통해 들어오면서 코털이나 코 점막, 점액 등에 어느 정도 걸러진다. 그러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알레르기나 병을 일으키는 항원, 병원체가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가 잦은 병치레의 원인이 된다.
입은 먹고, 마시고, 말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므로 숨 쉬는 기능은 코에 맡기는 것이 좋다.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코로 호흡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받도록 한다.
2.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많이 먹기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등 패스트푸드는 설탕, 염분 함유량이 높은데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다음 끼니의 식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더욱이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와 염분이 많은 감자튀김을 곁들이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를 방해한다.
우리 몸의 구성성분이 되고 신체 대사에 관여하는 영양물질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면역력 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제철과일과 채소에는 몸의 염증이나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며, 단백질은 각종 면역 물질의 생산, 대사에 주요한 역할을 하므로 식사 때마다 꼭 섭취해야 한다.
3.하루종일 실내에서 생활하기
하루종일 실내에 있다 보면 햇빛을 볼 시간도 없다. 햇빛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적당히 실외에서 햇빛에 노출하는 시간을 가져야 우리 몸의 신체 리듬을 정상화하고 수면패턴을 잡아주어 면역력이 높아진다. 하루 15~20분 정도를 햇볕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4.항생제 남용, 오용하기
항생제는 세균 감염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어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구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처방에 따라 적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식욕 저하, 설사 등이 있는데, 이는 장내 유익한 세균까지 죽여 장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5.과식 및 폭식
끼니를 잘 챙겨먹는 건 좋은 습관이지만 너무 과하게 한꺼번에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면 소화흡수 작용 및 인슐린의 과다 분비로 우리 몸은 상당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 야식을 많이 먹게 되면 우리 몸 속 소화기관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게 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6.몸 따뜻하게 하지 않기
우리 몸은 체온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원래 우리 몸은 뇌의 시상하부를 통해서 체온을 적절하게 조절하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체온조절 중추가 조절을 못한다. 이에 따라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근육 생성이 체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려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7.야식 먹는 습관
스트레스를 맛있는 음식으로 풀면서 야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야식은 스트레스 못지않게 면역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야식은 인슐린 호르몬이 피로하게 만들고, 자는 동안 숙면을 방해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정말 배가 고프다면 바나나나 견과류 등의 항산화 음식을 조금 섭취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8.수면 부족
몸은 수면을 통해 재충전되고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몸에 침입하는 병원균을 제대로 막을 수가 없다. 또한, 비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질병의 발병에 노출되기 쉽다. 수면은 면역 체계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만성 수면 장애는 면역 체계 손상의 위험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9.과도한 음주와 흡연
알코올을 과도하게 마시면 면역 체계가 차츰 떨어지게 된다. 알코올은 면역 강화 영양소를 몸에서 제거하며, 병균을 죽이는 백혈구의 능력을 감소시킨다. 다량의 알코올 섭취는 암세포에서 백혈구의 작용을 억제한다. 면역계 손상은 알코올 소비량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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